2024. 6. 8. 22:00ㆍ카테고리 없음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지난 5월에 다녀온 팜스프링스에서 묵었던 더 팜스프링스 호텔 후기를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팜스프링스에 호캉스하며 휴식 취하실 분들에게 좋을 삐까뻔쩍한 호텔들도 정말 많은데, 저희는 늘 시간에 쫓겨 다니는 처지라 너무 과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휴양지니 적당히 깨끗하면서 인근 핫플들과도 가까운 곳을 찾으려 열심히 검색하다가 맘에 드는 호텔을 발견해서 예약을 하고 다녀왔습니다.
6월 초 평일 기준 $159 (세금 포함 $197) 정도인데, 저는 카드 포인트로 다녀와서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ㅎㅎ
더 팜 스프링스 호텔 (The Palm Springs Hotel)
2135 N Palm Canyon Dr, Palm Springs, CA 92262 미국
위치
호텔은 팜 스프링스 북쪽 초입쯤 있고, 핫플들이 모여있는 다운타운 지역까지 5분, 에어리얼 트램(케이블카)까지 1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장점
규모가 매우 작은 편으로 저희처럼 호텔 부대시설 이용할 시간 없는 사람들에게 딱이었습니다. 나름 프라이빗하게 나뉘어 있고, 수영장 이용하기 매우 편리한 게 가장 장점이었습니다.
리노베이트 한지 얼마 안 돼 그런지 전반적으로 시설이 깔끔했고, 방과 욕실도 모던하고 깔끔해 좋았습니다.
직원들도 친절했고, 아주 작은 로비였지만, 로비에 준비된 간단한 스낵과 차, 커피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나름 저렴한 숙박비와 리조트 비용 ($18)도 장점입니다.
단점
주차장이 매우 협소해 하마터면 길거리 주차를 할 뻔했지만, 때마침 외출하는 사람 덕분에 주차할 수 있었는데요. 호텔 쪽 문쪽으로 있는 주차장에 차량 6대 정도 주차 가능한 공간이 다였습니다. (장애인 주차 공간 제외)
체크인하러 들어갈 때 밖에서 콜 해 직원과 통화 후 들어가는 것도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이 부분은 안전적인 측면에서 장점이기도 했습니다.
키가 카드 키가 아닌 열쇠를 주어 살짝 당황했는데, 열쇠 분실 시 $200 정도의 비용을 청구한다 해서 더 당황했습니다. (거의 $300 가까운 금액이었는데, 정확한 금액이 생각이 안 나네요.) 덕분에 금이야 옥이야 들고 다녔고, 방 TV 앞에는 HDMI 케이블 빼서 개인 디바이스 연결해 사용하면 300 달러 패널 부과한다는 글도 있어 좀 심하다 싶었습니다. 함께 간 언니에게 "베개에 침 흘리지 마라 페널티 물라"라고 농담도 했는데, 이 정도로 빡빡한 호텔은 처음이라 그 부분이 가장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깔끔한 숙소 분위기와는 달리 욕실 샤워기가 망가져 있었어서 천장에 달린 샤워기로만 씻느라 조금 불편했고, 이 지역 호텔들이 비슷할 것 같기는 하나 물이 제가 가장 싫어하는 미끌거리는 물 (미네랄이 많이 함유돼 그렇다 함)이라 뽀득뽀득 씻고 싶으면 아침까지 씻어야 할 것 같은 물이라 좀 힘들었습니다.
마지막 단점은 이 지역에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 밤새 지붕이 들썩이는 듯 시끄러워 잠을 좀 설쳤는데요. 바람은 이 호텔만 부는 게 아니니 이런 구조 호텔들은 비슷할 것 같지만, 큰 규모 호텔들은 좀 나을 테니 저처럼 소음에 민감한 분들은 큰 호텔을 알아보시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합니다.
쓰다 보니 단점을 너무 길게 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같은 여행객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호텔이라고 생각합니다. 숙소가 작아 방 찾아가고 주차하는데 시간 쓸 필요 없고, 주차장도 방 옆쪽 문으로 나가면 바로라 짐 싣기도 편리했고, 수영장 이용이 너무 편리했고, 이용객도 거의 없어 너무 좋았습니다. 핫플 가기도 편했고, 전반적으로 좋았습니다. 편리하고 가성비 괜찮은 팜 스프링스 호텔 찾아보시는 분들, 이곳도 고려해 보시기를 바라며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