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지지않은 시애틀 인근 국립공원 3편 [레이니어 산 국립공원]

2024. 4. 24. 15:59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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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5 - [분류 전체보기] - 2024년부터 시작한 레이니어 산 국립공원 예약 시스템 안내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평가된 시애틀 인근 국립공원 세 번째 편으로 레이니어 산 국립공원을 준비해 봤습니다. 보통 마운트 레이니어라고 부르는 이 산은 워싱턴 주와 시애틀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이 지역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너무나 유명하고, 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겐 유명한 산일테지만 저는 이곳으로 이주하기 전에는 전혀 들어본 적 없던 산이라 한국인들에게 생각보다 알려지지 않은 산이라 생각돼 이번 기회에 알려드리고자 글을 쓰게 됐습니다. 너무 많은 인기 탓에 올해부터는 미국의 다른 유명 국립공원들처럼 성수기 사전 예약제도 실시한다고 하는데요. 관련된 소식도 함께 공유하고자 하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무섭고도 아름다운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
워싱턴 주에 위치한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은 숨 막히는 경치와 다양한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로, 캐스케이드산맥 중 최고봉이자 성층 화산인 레이니어 산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국립공원입니다. 정상의 고도는 4,392m로 워싱턴 주에서 가장 높은 산이기에 가장 눈에 띄는 산이기도 합니다. 가까운 미래에 폭발할 가능성이 높고 주요 도시 지역과 근접성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화산 중 하나로 간주된다고 합니다. '만추'같은 로맨스 영화로 시애틀을 알고 있었던 저는 이곳에 이주하고 가장 놀랐던 것 중 하나가 이곳에 활화산이 그것도 한두 개가 아니란 사실에 무척 놀랐습니다.
3시간 떨어진 동네에서도 보이는 레이니어 산

역사: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은 1899년 3월 2일에 설립되어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국립공원 중 하나라고 합니다. 수천 년 동안 레이니어 산 근처에 살았던 원주민들에 의해 다양한 언어로 불렸던 레이니어 산은 1792년 태평양 연안을 조사하러 왔던 영국 왕립 해군 소속 조지 밴쿠버가 친구인 피터 레이니어 해군 소장의 이름을 따 산의 이름을 지으면서 지금까지 불리고 있습니다.

 

위치: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은 워싱턴 주 서부 중앙에 위치하며, 시애틀에서 남동쪽으로 약 95km 떨어져 있습니다. 차로 두 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본 레이니어 산

운영 시간: 공원은 연중 내내 개방되어 있지만, 시설들의 운영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릅니다. 니스퀄리 입구는 24시간 개방되어 있으나 눈이 많이 오는 레이니어 산의 특성상 길을 막을 때도 있고, 입구들이 시즌별로 다른 운영 시간이 있으니 방문을 계획하기 전에 공식 웹사이트에서 현재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장료: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의 입장료는 차량 당 7일 유효한 패스 기준으로 30달러입니다. 도보 입장을 하는 개인 입장권은 1인당 15달러이며, 오토바이 입장권은 오토바이 당 25달러입니다. 국립공원 연간 회원권도 사용 가능합니다.

 

즐길 거리: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은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제공합니다. 등산은 가장 인기 있는 활동 중 하나로, 쉬운 코스부터 험한 등산까지 다양한 등산로가 있습니다. 공원에서는 캠핑과 백패킹도 가능하며, 겨울에는 스노 슈잉, 산악 스키, 썰매 등도 즐길 수 있습니다.

레이니어 산에서 스노우 슈잉하는 중
야생화와 함께 찍은 여름의 레이니어 산

숙박시설: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 내 숙박시설로는 몇 개의 캠핑장들과 롱마이어 쪽에 네셔널 파크 호텔과 파라다이스 쪽에 파라다이스 호텔이 있습니다. 공원 내에 유일한 호텔들이라 경쟁이 치열하니 공원 내 숙박을 원한다면 시간을 갖고 예약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인기 있는 스폿: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폿 중 하나는 남쪽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입니다. 마운트 레이니어의 멋진 전망과 야생화 들판, 그리고 다양한 트레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동북쪽의 선라이즈는 일출, 멋진 전망, 그리고 다양한 트레일로 유명한 또 다른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은 자연과 산을 사랑한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봐야 할 국립공원입니다. 여름에도 경험할 수 있는 만년설과 숨 막히는 주변 산맥과 화산 위에서 다른 화산을 볼 수 있는 놀라운 풍경, 그리고 다양한 야생동물들도 만날 수 있는 신기하고 재밌는 국립공원입니다. 여름에는 드넓은 벌판에 예쁘게 흐드러진 야생화들과 설산을 만끽할 수 있고, 겨울에는 하얗게 눈 쌓인 화산을 스노 슈를 신고 올라가 보는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는 레이니어 산에 기회가 된다면 꼭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반영 사진으로 유명한 리플렉션 레이크에서 본 레이니어 산

여름의 선라이즈 지역의 일출

여름의 선라이즈 지역 풍경들
여름의 선라이즈 지역 풍경들
 
레이니어 산 겨울 방문 영상 보러 가기 ↓
사전 예약제 안내

지난 10년간 약 40%나 레이니어 산의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레이니어 산 국립공원은 2024년부터 성수기인 여름 기간 동안 Timed Entry Reservation이라는 이름으로 시간별 예약을 해야만 방문할 수 있게 시스템을 바꾸었습니다. 레이니어 산을 사랑하는 워싱턴 주민들은 자유롭게 갈 수 있어 좋았는데 불편하게 바뀌었다면 많은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지만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일이라니 어쩔 수 없지요.

이 시간 예약은 파라다이스 입구와 선라이즈 입구 모두에 해당되고 오전 7시 ~ 오후 3시 사이 입장하는 모든 차량에게 적용됩니다.

파라다이스5월 24일 ~ 9월 2일 사이 해당 시간 입장 시 예약 필수이고, 롱마이어7월 4일 ~ 9월 2일 사이 해당 시간 입장 시 예약 필수입니다. 이 기간들을 제외한 기간에 방문 시에는 예약이 필요 없다고 합니다.

예약은 하루 단위로만 가능하고, 예약과 별개로 입장권도 필요합니다.

공원 내 숙박 예약을 했거나 백패킹 퍼밋 같은 특별한 허가증을 받았다면 시간 예약 없이 이용할 수 있지만 제약이 있을 수 있으니 공원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시간 사전 예약하러 가기

https://www.nps.gov/mora/planyourvisit/timed-entry-reservations.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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